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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KT 차기 회장 후보, 9명 확정…포스트 황창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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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박윤영·이동면 등 3인 현 KT 멤버
김태호·임헌문·최두환·표현명 등 4인 ‘KT OB’
노준형 전 장관+비공개 1인도 경쟁 합류

KT 차기 회장 후보군 9명 중 8명이 공개됐다. 황창규 현 회장의 복심으로 분류되는 내부 인사들과 청와대의 낙점을 받은 외부 인사들이 최종 1인을 향해 양보 없는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9명 중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을 제외하고 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KT 이사회는 "정관 및 제규정에 의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KT 광화문 사옥 전경./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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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군 9인 중 KT 내부 출신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다. 이들은 모두 황 회장 체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KT 출신 올드보이(OB)로는 김태호 전 IT기획실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사장이 있다.

KT와 인연이 없었던 외부 인사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있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관측된다.

KT 이사회는 올 4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후보자군 조사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에 위임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군 37명을 심층 조사, 검토한 끝에 9명을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로 선정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의 심사대상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된 것에 맞춰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 8명 전원과 사내이사 1인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됐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김종구 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으로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자들에 대해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는 심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올해 안으로 최종 회장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회장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KT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른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남은 회장 선임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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