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나서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1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호텔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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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불로 호텔 내부 약 165㎡가 탔고, 투숙객 36명이 다쳐 일부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은 40여분만에 진화됐다.
A씨는 20년 전부터 환청과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을 앓아 왔고, 범행 3일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올해 7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4월 17일 이후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다짐하고 있지만 방화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져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심각한 범죄이고, 마약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 다시 마약을 투약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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