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北 눈치보며 반년 넘게 미루다가… F-35 실전배치식, 17일 비공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鄭국방 불참키로

군은 올해 도입한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전력화 행사를 오는 17일 비공개 내부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올해 인수 예정됐던 13대의 F-35A가 모두 국내에 도착했다"며 "전력화 기념행사는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 내부 행사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불참한 채 비공개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공군은 정경두 장관이 불참한 채 비공개 전력화 행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이미 국군의 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을 통해 F-35A의 대외 공개나 홍보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도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F-35A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에도 대외 공개나 홍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군 안팎에서는 최첨단 무기의 실제 배치 행사에 장관이 불참하고,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 대해 "북한 눈치 보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군은 지난 3월부터 도입돼 온 F-35A 전력화 행사를 당초 올해 상반기로 계획했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수차례 미뤘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