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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밑줄 쫙!]"남은 재산 9만원?" 전두환 12·12 호화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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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전두환 전 대통령 12·12사태 자축 오찬

②폭력시위 주도 혐의 전광훈 경찰 출석

③곰탕집 성추행 피고인 유죄 확정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데일리

정의당은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사태 당일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고급 점심식사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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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남은 재산은 9만원이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찬을 즐겼는데...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여전히 그를 ‘각하’라고 부른다고 해요.

무슨 오찬인가요?

12·12군사쿠데타 4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이라고 해요. 군사반란을 벌인 당시 신군부세력 인사들이 한데 모였어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순자 여사와 함께 고급세단을 타고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고급 중식당으로 향했어요. 무려 1인당 20만 원 짜리 고급 코스 요리 오찬을 즐겼다고 해요. 와인에 샥스핀도 곁들였다고. 전 재산이 29만원인데 20만원 썼으니 9만원 남았겠네요!

12·12사태가 뭔가요?

1979년 전두환과 노태우로 대표되는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이에요. 신군부 세력은 당시 참모총장 등 국군 주요 인사들을 강제로 연행하고 군권과 정치권을 장악했어요. 이후 방송국과 신문사를 통제했죠.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쿠데타를 완수했어요. 이를 통해 전두환은 정권을 잡은 후 독재를 시작했죠.

구속된 전두환 동상이 생겼다던데..

전 전 대통령이 고급 오찬을 즐기던 그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5·18단체들이 모였어요. ‘구속된 전두환’동상이 설치됐는데요. 군복차림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과 목이 묶인 채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형상화 한 동상이에요. 5·18단체들은 이날 전두환의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재판을 피해 비겁하게 도망친 그에게 '강제 구인'과 '구속'이 적용돼야 한다"고 사법당국에 촉구했죠. 참석자들은 전두환 조형물을 손으로 치고 발로 차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 정작 무릎 꿇어야할 사람은 무릎을 꿇지 않고 조형물만 고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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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겸 목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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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경찰서에 울려 퍼진 찬송가

개천절 보수집회 때 폭력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전광훈 목사가 경찰에 출석했어요. 전광훈 목사가 조사를 받고 나오자 지지자들은 큰소리로 찬송가를 불렀어요. 기자들의 질문을 막기 위해서라고.

폭력사태를 주도했다고?

개천절인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보수집회 도중 일어난 폭력사태 기억하시나요? 시위자들 중 일부는 경찰을 폭행하고 각목을 휘두르면서 수십명이 다쳤던 사태가 있었는데요. 이날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촬영 장면을 보면 전광훈 목사가 탈북민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탈북자 연합회가 지금 준비하여 청와대를 돌파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여러분들에게 박수 한 번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이죠.

11시간 30분으론 부족해

그동안 전 목사는 경찰의 출석 요구네 네 차례 불응하다 경찰서를 찾았어요.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체포 영장을 검토했기 때문인데요. 12일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다고 해요. 전광훈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집회 시위법 위반 혐의, 내란 선동 및 내란 음모 혐의, 한기총 공금횡령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횡령 혐의, 기부금법 위반 혐의, 범죄단체 조직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 여러 건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혐의가 워낙 많아 열한시간 조사가 끝났지만 추가조사가 불가피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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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집 성추행 당시 CCTV 화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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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피해자 진술의 힘

‘곰탕집 성추행’ 사건의 피고인에게 유죄가 확정되면서 다시 논란을 빚고 있어요. 대법원은 피고인 최모(39)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무슨 사건이죠?

지난 2017년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최 씨는 옆을 지나던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이후 최 씨의 아내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고 33만 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죠. CCTV영상에 따르면 곰탕집 출입문 앞 최 씨가 뒤돌아서 여성을 지나치기까지의 시간이 1.3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성추행 여부를 두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불기도 했습니다.

유죄판결을 내린 이유는?

증언의 신빙성 때문! 영상 전문가의 CCTV 분석결과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이 명확하다는 증언이 있었어요. 또한 피해자의 증언은 일관되고 구체적인 데다 모순되는 지점이 없음을 들어 피의자의 유죄를 인정한 거죠. 또한 재판부는 최 씨가 경찰조사에서는 ‘신체접촉이 없었다’고 진술한 이후 CCTV를 본 뒤 ‘신체접촉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진술을 바꾸는 등 일관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가 1000만원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오히려 최 씨 측에서 먼저 300만 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사과할 의향을 물으니 ‘강제추행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지만 물의를 일으켰기에 합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요. 피해자는 명백히 피해 사실이 있는데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한다고 진실이 왜곡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열여섯 살 환경운동가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타임지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 됐어요! 툰베리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는데요. 지난해 시작한 환경운동이 1년 사이 정말 큰 영향력을 불러일으킨 것 같네요!

환경호르몬 뿜뿜 머그잔

이케아가 수입·판매한 인도산 머그잔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어 판매 중단 및 제품 회수 조치가 진행 중이에요. 트롤릭트비스라는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라는 호르몬이 검출된 것인데 이 호르몬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생식발달에 부정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모르고 구매했다면 바로 환불하러 달려가세요!

앞머리 내리면 퇴학이야

태국 찬타부리주에 있는 한 학교의 교장이 케이팝 스타처럼 앞머리를 내리는 것이 ‘두발불량’이라며 학생들을 처벌해 논란이 일고 있어요. 학교 출석 서한에 세 차례 응하지 않을 경우 퇴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태국 시민단체는 “사소한 일로 퇴학협박이 이뤄졌다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어요. 앞머리를 내리는 것, 과연 처벌 받을 만큼 잘못한 일일까요?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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