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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내일 인터넷은행 인가발표..토스·소소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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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금융위 임시 회의 열어 최대 2곳에 예비인가 승인예정..토스뱅크 통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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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가 내일(16일) 발표된다. 금융당국은 최대 2곳에 인가를 내 줄 계획인데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임시 금융위원회에서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12일부터 이날까지 토스뱅크와 소소뱅크를 대상으로 심사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 10월 예비인가 신청 시 파밀리아스마트뱅크도 신청서를 냈지만 외평위 심사 대상에는 제외 됐다.

지난 5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쳤던 토스뱅크는 이번에는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상반기 심사에서 '혁신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자본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토스뱅크는 재도전 하면서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들 주주로 끌어들였다.

토스뱅크는 또 자본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상환우선주'에서 '상환권'을 모두 떼 버렸다. 국제회계 기준상 상환우선주는 부채로 분류돼 자본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었다. 토스뱅크가 대출영업 등을 확대하면 금융지주회사법상 모회사인 토스가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이번 추가 인가 심사에서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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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뱅크가 인가를 받을 수 있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소소뱅크는 지난 10월 예비인가 신청 당시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후 저축은행과 코스닥 상장사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자본금을 15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저신용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대출을 하겠다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으나 추가증자 여력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와 소소뱅크 모두에 인가를 내 줄 경우 국내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에 이어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추가 인가를 최대 2곳까지 내주기로 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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