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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미술의 세계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예산 633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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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다다익선' 복원 3개년 프로젝트 추진

아시아경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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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202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예산이 6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전했다.


올해 예산 632억원과 비슷하지만 올해 실시된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사업(10억원)과 덕수궁미술관 리모델링 사업(10억원)이 단년도 사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21억원(3.5%) 증액된 규모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백남준 '다다익선' 3개년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다다익선' 복원 예산은 15억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브라운관(CRT) 회로ㆍ진공관, 노후 전선 등 정밀진단 실시, 모니터 및 복원 관련 전문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윤범모 관장이 취임한 이래 강조해 온 어린이미술관 강화 사업 및 한국미술연구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 여가 및 문화향유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과천관의 어린이미술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술적 경험 확장을 위해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 놀이 기능을 갖춘'어린이 예술마당'을 조성하는데 예산 12억5000만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야외조각공원도 개편(5억원)해 과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자연환경 속에서 국내ㆍ외 거장들의 새로운 작품과 더불어 휴식과 감상, 체험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술 상설전시 요구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관 상설전(3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설전은 한국미술 소장품 중 엄선된 40여점을 통해 국내 관람객 및 외국인에게도 한국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기능 심화를 위해 한국미술연구 사업(3억원)을 신규 추진한다. 한국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집대성한 한국근현대미술사 개론서 발간과 함께 근현대미술사 핵심작품과 자료의 체계적 수집ㆍ관리 및 디지털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20년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국가미술관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지원하며 세계 속 한국미술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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