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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내년 2차전지·폴더블·자율주행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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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위한 분석보고서…독립리서치 강점살려 제도권 한계 극복

제이씨케미칼, 인텔리안테크 등 올해 추천 종목 2~3배 올라

덱스터, 톱텍, 예선테크, 그린플러스 등 내년 유망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1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독립리서치이기 때문에 다른 눈치 안 보고 투자자만을 위해서 기업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만 보더라도 감독 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술특례 상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코스닥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2017년 33.7배에서 현재 45배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가 2018년 초 930선에서 640선까지 떨어졌지만 실적 추이를 중시하는 외국인이 판단하기에는 고평가받는 시장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최 대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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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요 신흥국 PER은 대만(TPEx50) 25.8배, 태국(SET) 18.7배, 필리핀(PESi) 16.8배, 베트남(호치민) 15.9배, 중국(상해) 14배에 불과한 상태"라며 "코스닥 시장 체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에도 투자자를 위해 의미 있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외부감사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상장폐지 유의종목’으로 20개 업체를 꼽았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위험 종목을 선정했다. 적지 않은 종목이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일부 종목은 거래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기관 투자가가 투자하지 않을 종목에 대해 분석하지 않는 제도권 리서치 센터가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개인 투자자만을 위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망한 종목을 선정해 수익률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손해는 피해야 한다는 최 대표의 평소 지론을 반영한 보고서였다.


올해 들어 최 대표가 추천한 종목 가운데 제이씨케미칼, 인텔리안테크, 크린앤사이언스 등은 추천 당시보다 주가가 최대 2~3배가량 올랐다. 최 대표는 ▲2차전지 ▲폴더블폰 ▲대형디스플레이 ▲환경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모바일 광고 ▲스마트팜 ▲폐기물 처리 산업이 내년에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망 업종 내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덱스터, 톱텍, 제이씨케미칼, 예선테크, 그린플러스, 브이원텍, 씨아이에스, 씨앤지하이테크, KG ETS, 이엠넷, 유니트론텍, 에이치시티를 꼽았다.


최 대표는 "보고서 만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해 투자자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종목을 골라서 적정한 시기에 매매해 수익을 내야 한다"며 "투자자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좋을 종목에 투자해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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