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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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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공기관 성차별 채용 비리로 씻을 수 없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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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협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답변…서울메트로, 합격권이던 여성 지원자 탈락 후 남성 채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 청와대는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 채용 과정에서 합격권이던 여성 지원자가 부당하게 탈락하고 남성이 채용된 것과 관련해 "여성 지원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일 '채용성차별규탄·개선촉구' 청원과 관련한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 답변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2017년 7월 전동차 검수지원, 모터카·철도장비 운전 분야의 무기계약직을 공개 채용하면서 여성이 하기 힘든 업무라는 이유로 합격권이었던 여성지원자 6명의 면접 점수를 과락으로 일괄 탈락시켰다. 대신 남성 지원자 1명을 채용했다.


아시아경제

서울 지하철 1~4호선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이 마련돼 있는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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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계시판에는 공공기관의 채용 성차별을 규탄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준협 비서관은 "청와대와 부처는 이번 청원을 계기로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했고 미흡한 사항을 반추하는 계기로 삼았다"면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면접관 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부당하게 탈락한 여성 지원자 중 이미 다른 직장에 재직 중인 분을 제외한 4명은 서울교통공사에 채용됐다"면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성차별 채용 비리 사건으로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안타깝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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