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윤곽 드러난 `2세대 폴더블폰`…갤폴드와 달라진 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지난 10월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9에서 소개한 2세대 폴더블폰(오른쪽)과 기존 폴더블폰의 접는 방식 비교. [사진 = 매경DB]


갤럭시폴드 흥행으로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으로 알려진 2세대 폴더블폰 추정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한층 높이지고 있다.

삼성전자 2세대 폴더블폰은 접는 방식부터 크기, 가격 등에서 갤럭시폴드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기존과 달리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 채택됐으며 크기는 더욱 콤팩트해졌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로 대폭 떨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1 언팩 행사에서 2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접는 방식의 차이…세로축 vs 가로축

일단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은 '접는 방식'에 있다. 기존의 갤럭시폴드가 세로를 축으로 접었다면 차기 폴더블폰은 가로축으로 위아래로 접는다. 이른바 '클램셸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다.

조개껍데기처럼 열고 닫는다고 해 명명된 이 디자인은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같은 과거 피처폰 시절의 폴더폰처럼 펼쳐진다. 다만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다면 새 폴더블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클램셸 디자인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도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서 여러 장 공개됐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이미 예고된 것처럼 가로 방향을 축으로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힌다. 접었을 때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알림창이 보이고 펼쳤을 때 기존 스마트폰처럼 세로로 긴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폰에서 기존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로 변화를 준 것이다. 사실상 폴더블폰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기술력을 과시해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 콤팩트한 디자인…가격도 100만원대로 '뚝'

매일경제

클램셸 폴더블폰 추정 실물. [사진 출처 = 왕벤홍 웨이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존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두 배로 확장하는 개념이었다면, 2세대 폴더블폰은 화면을 콤팩트하게 줄이는 것에 집중됐다.

이 방식대로라면 접었을 때 지나치게 얇고 길다는 현 제품의 단점이 보완될 수 있다. 또 작아진 크기로 휴대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세대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콤팩트하다"면서도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는 물론 폰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콤팩트해지는 만큼 화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로 늘어난다. 반면 차기 폴더블폰은 0.6인치가량 줄어든 6.7인치 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무게도 전작에 비해 더욱 경량화되고 접었을 땐 파우더 케이스 크기만큼 작아져 휴대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로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갤럭시폴드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출시 당시 20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일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예상대로 1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나온다면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2세대 폴더블폰 사양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출시 국가에 따라 LTE와 5G 모델로 출시됐지만, 2세대 폴더블폰은 LTE 단일 모델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