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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통일부 "남북 철도연결 정밀조사 필요…이후 단계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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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과의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

"인도적 지원, 원칙적 입장 견지"

北 군부 두각엔 "좀 더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남북한 관계자들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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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1주년을 앞두고 통일부는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설계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26일 열렸던 착공식의 1주년을 앞둔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묻는 질문에 "북측과의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적으로 정밀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에 따라서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이런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질적인 정밀조사로 돌입하기 위해서는 북·미간 대화의 진전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철도 또 도로 협력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협의뿐만 아니라 또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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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한 정세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변인은 "새로운 부대 조직확대 개편과 조직문제, 사회주의 건설, 전반적 무장력 강화 이런 언급들이 있었다"면서도 "(곧 개최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나 신년사 등 이런 내용들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당·내각 인사가 줄고 군 인사가 부각됐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도 통일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 대변인은 "당 중앙군사위가 개최됐을 때 군인 신분의 참석자, 당 인사의 참석 여부 등은 안건에 따라 조정되는 측면이 많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이번 확대회의에서 당 인사의 참석이 줄거나 군 인원이 늘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 중앙위 전원회의나 북측의 공개적인 발표 내용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이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북한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러한 비난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얘기하거나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 또는 여러 교류협력이나 지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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