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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소비자에게 ‘건강한 가치’ 전달 위해동물복지 농장과 유통망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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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중앙일보

선진은 2012년부터 선진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 국내 최초의 동물복지 양돈농장인 ‘제일종축’을 비롯해 국내 양돈 분야의 동물복지 농장 중 절반 이상을 조성했다. [사진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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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퍼지며 식품 부문에서 건강한 가치를 위한 윤리적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축산업에선 동물복지 인증 제품들에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스마트 축산식품 전문기업 선진은 축산업의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선진은 양돈 분야의 동물복지 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2012년부터 유럽 축산 선진국의 동물복지 시스템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그 결과 1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으로는 국내 최초의 동물복지 양돈농장인 ‘제일종축’을 비롯해 국내 양돈 분야의 동물복지 농장 중 절반 이상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동물복지 인증 양돈농장은 18개소뿐이다. 이 중 50%를 넘는 10개의 농장이 선진의 계열화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선진한마을이 조성한 곳이다. 양돈 부문이 다른 축종에 비해 투자비 및 인증 절차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그간 선진이 동물복지 확대에 들인 많은 노력을 증명한다.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기존 농장을 시스템화하는 일, 동물복지 시설 조성에 드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되면 사양관리의 시스템이 구축돼 결과적으로 관리 효율과 사육 실적 향상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농장주 입장에서는 이러한 비전만 갖고 농장 개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선진은 개별 농장마다 철저한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적인 설득, 회원 농장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선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양돈장 4곳의 동불복지 인증 완료를 목표로 동물복지 농장의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유통 측면에서도 2016년 출시한 동물복지 브랜드육 ‘선진포크 바른농장’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돈과 양돈 생산에서부터 사료·식육까지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던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선진은 동물복지 인증 농장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건강한 가치로 키워낸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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