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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홍의락 "조국 사태 보며 공정이 무엇인지 국민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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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민주당 선전 기대한 적 있지만 지금은 기대가 크지 않아"

연합뉴스

홍의락 국회의원
[아시아포럼2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 "공정이 무엇인지 국민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 일을 보면서 보수·진보를 떠나 공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타남으로써 성역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정도면 공정하지 않았느냐, 편파적이다'고 하지만, 국민은 '그게 아니다. 성역을 더 없애야 한다'고 하고, 검찰을 향해서도 성역이 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의 그간 언어들을 볼 때 자신은 나름대로 굉장히 공정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시대는 그 정도의, 스스로 공정은 공정한 게 아니라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총선 예상을 묻는 말에 "민주당이 대구에서 선전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대가 크지 않다"며 "저부터도 낙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그는 "19대 때도, 20대 들어와서도 공약을 지키고 숙원사업 해결에 노력했지만…예를 들어 밭과 씨를 비교하면 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대구에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여론조사를 해보지 않았지만, 체감으로는 저와 누구를 비교하면 1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하겠다"며 "시민이 좀 더 이성적으로 어떤 선택이 좋을 것인지 지역 미래를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홍 의원은 정부의 대구·경북 지역 예산 홀대론에 "2016년도 예산이 현저히 줄었다가 그 뒤 계속 늘었다"고 반박하면서도 "대구시가 예산 공모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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