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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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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규모 다시 4000억대로…5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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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다시 4000억원대로 축소됐다. 경기 불황 속에 전체 작품 거래 금액이 5년 만에 감소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8년 기준으로 국내 미술시장 현황을 살핀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작품거래금액은 4482억원이다. 전년보다 9.3% 줄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010년 4836억원에 달했으나 2013년 3249억원으로 줄었다. 그 뒤 증가세로 돌아서 2017년 4942억원까지 올랐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원인은 화랑 작품판매금액의 감소에 있다. 2017년 2447억원에서 1954억원 수준으로 20.1% 감소했다. 화랑 작품판매금액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기는 2013년 뒤 처음이다. 매출 규모 10억원 이상의 대형 화랑 작품판매금액이 전년보다 약 500억원 감소한 탓이 크다.


화랑 수는 455개에서 460개로 다섯 개 늘었다. 경매나 아트 페어는 이보다 사정이 나았다. 2018년 경매 작품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1511억원(해외개최경매 미포함)이다. 처음으로 1500억원대를 넘었다. 아트페어 수는 마흔아홉 개에서 쉰네 개로 다섯 개 늘었다. 아트페어 작품거래금액 또한 638억원에서 734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미술시장 작품거래 수는 3만9368점으로 나타났다. 전년 3만5712점보다 10.2% 늘었다. 전체 작품거래 수는 늘었지만 거래 금액은 줄었다. 평균 작품 단가는 1139만원. 전년의 1384만원에서 17.7%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화랑, 경매회사, 아트페어, 미술관 등지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이 실린 보고서는 내년 2월에 배포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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