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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대예측 2020-미래산업] 폴더블폰, 대중화 적극 나서고 5G 바람몰이 더욱 강력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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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올 키워드는?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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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마트폰 시장은 ‘상용화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10여년만에 폼팩터(제품 형태)가 극적으로 바뀐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시작했고, 5세대 이동통신 5G가 서비스를 개시했다. 폴더블폰과 5G, 이 두 가지 키워드는 2020년에도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첫 출시된 폴더블폰이 가격, 내구성 등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면 2020년 출시될 폴더블폰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화를 도모한다. 한편으로 위아래로 접을 수 있는 크램셸 타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 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공개될 폴더블 폰은 모토로라의 크램셸 방식의 스마트폰, ‘레이저 V4’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2를 선보인다.

두번 접는 폴더블폰,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 등 또 다른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이미 중국의 가전업체 TCL은 스마트폰을 알파벳 ‘Z’ 형태로 병풍처럼 겹쳐 놓을 수 있는 폴더블폰의 견본을 공개했고, 샤오미도 지난해 초 ‘듀얼 플렉스’라 불리는 더블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다만 TCL의 폴더블폰과 달리 화면을 3분할해 양쪽 끝을 바깥 방향으로 접는 형식이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돌돌 말고 펴는 기술과 더불어 지난해 말엔 미국 특허청(USPTO)에 스마트폰의 좌우 베젤을 양 손으로 당기면 화면을 2~3배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폰’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따라서 머잖아 단말기를 좌우로 당겨 미니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내구성 및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말기에 초박형유리(UTG,Ultra Thin Glass)가 적용된 폴더블폰이 나올 전망이다. 기존 폴더블폰은 컬러리스 폴리이미드 필름 소재를 사용해, 단말기를 여러번 여닫는 과정에서 화면 중앙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기는 현상이 속출했지만 UTG는 이를 방지하거나 줄여 주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막이 오른 쿼드러플(4개) 렌즈 시대가 올해는 더욱 본격화돼, 렌즈 개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11, 또는 한 개의 변형 모델에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품질 저하 없이 이미지를 5배 확대할 수 있는 페리스코프(잠만경) 렌즈가 적용될 가능성도 유력하다.

또 카메라를 화면 뒤에 배치해 풀스크린을 구현한 제로베젤(테두리 없는) 디스플레이가 도입될 수도 있다. 평소에는 후면부도 전체 화면으로 사용하다가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렌즈 부분이 투명해져 촬영할 수 있는 식이다. 여기에 더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0’ 에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통해 촉감을 구현하는 전 세계 최초 햅틱 스마트폰도 공개돼, 디스플레이의 한계에 도전할 전망이다.

폴더블폰의 발전과 더불어 5G 확산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4월 상용화된 5G서비스는 비 수도권, 소도시에선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과 더불어 실내나 지하에선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단 전문가들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서비스망 구축이 일정 궤도에 오르며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5G 스마트폰의 가격도 상당부분 낮아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업체 등에서도 저가 5G모델을 선보인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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