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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 구성원들 정당한 소신 끝까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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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서 “공직자 책무 완성”…공수처법 통과 언급 없어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31일 대검찰청이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검찰총장으로서 헌법정신과 국민의 뜻에 따라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직자는 주어진 상황이 어떠하든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책무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 안팎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검찰 ‘물갈이’ 인사를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 정권 인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일부 여론을 윤 총장이 직접 감당하겠다는 취지라는 해석도 있다.

    윤 총장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률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형사사법 관련 법률의 제·개정으로 앞으로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부정부패와 민생범죄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약화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검찰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국회는 2020년 초 검경 수사권 조정안 표결도 앞두고 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그간의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며, 과감하고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 왔다”면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우리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로 중단 없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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