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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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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총선용 위성정당 이름 '비례자유한국당'···선관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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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새해 국민들께 드리는 인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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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일 21대 총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이름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결정하고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비례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올해 4월 15일 총선을 겨냥한 ‘프로젝트 정당’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접수하고 설 연휴 전에는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창당을 마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비례한국당’이라는 당명을 고민했으나, 이미 선관위에 등록돼 있어 사용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이에 반대하며 비례·위성정당 창당 계획을 표명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창준위 발기인 동의서에 서명한 당직자들에게 창당을 위한 회비 10만원을 모금하는 등 절차를 밟았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에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만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비례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의 수가 적어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의석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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