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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볼턴, 北경고에 "한미 군사훈련 완전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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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축소·중단됐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이 전날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한 것에 대해 강경책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미국은 한국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된 모든 군사 훈련을 완전히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위협적인 새해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라며 이같이 밝히고 "미군이 진정으로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회 청문회를 개최하라"고 했다.

'대북 매파'로 잘 알려진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경질된 후 그동안 트럼프 정부가 북한 문제에 잘못 처신했다고 주장해왔다.

볼턴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말만이 아니라 실제 최대압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현 행정부가 대북정책이 크게 실패했다는 사실을 공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표출한 것과 관련, 한미가 연합훈련을 조정 시행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은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조정 시행한다는 기조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 2월 중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있는지, 오는 3월 독수리훈련이 재개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상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훈련 규모와 성격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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