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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또한번 ‘컴백’한다. 2012년과 2017년 대선, 그리고 지난해 지방선거 등에서 번번이 패배한 뒤 ‘정치적 철수’와 ‘컴백’을 반복해 온 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100여일을 앞둔 2일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보수통합론’과 함께 안철수 복귀설이 솔솔 나온 지 4개월여 만의 공식 입장 표명이다.
정계 복귀는 2018년 지방선거 패배후 돌연 독일행을 택한 뒤 1년4개월만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에 그친 안철수는 은퇴설에 휩싸였다. 안 전 대표는 은퇴 가능성을 부인하며 ‘휴업’을 선언했다.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였다.
안철수는 정계에 입문한 2012년부터 휴업과 복귀를 반복했다. 그의 첫 휴업은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다. 당시 안철수는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청춘콘서트를 열어 젊은이들의 멘토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곧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1차 철수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던 그는 선거날 미국행 비행기를 타며 휴업에 들어갔다. 안철수는 이듬해인 2013년 3월,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돌아왔다. 무소속으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다.
2014년, 안철수는 김한길 민주당 의원과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다.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자 공천을 두고 계파 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그해 6·4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갈등은 7·30 재보궐선거에서 폭발했다. 안철수의 신주류파와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구민주당계가 충돌했다. 결국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안철수는 공동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에 들어간다. 3개월여 후인 10월22일에서야 ‘새정치2기 선언’을 통해 복귀한다.
2015년말 안철수는 탈당한 뒤 2016년 국민의당을 만들어 20대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부상한다. 기세를 몰아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하지만 3위에 그친 뒤 한달동안 정치판에서 물러난다.
다시 한번 정계은퇴설이 대두됐지만 한달만에 돌아온 안철수는 당 대표직에 도전하며 복귀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 바른미래당을 만들었고 2018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독일에서 4번째 휴업을 보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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