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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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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총선 `야당심판` 우세…비례당 투표 ‘의향있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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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바뀌는 2020년이 찾아왔다.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새해를 맞아 여러 언론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선의 표심과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생각, 비례정당 창당 찬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공개됐다. 1일과 2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정부 심판 < 야당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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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어디를 심판할 것인가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다.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1.3%,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35.2%였다.

한겨레·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도 '적폐 청산과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한다'는 의견이 51.7%, '문재인정부 독주와 실정을 막기 위해 야당에 투표한다'는 의견이 37.9%였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6.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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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한국당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43.5%, 한겨레·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 39.9%, SBS·입소스코리아 조사에서 43.8%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이들 조사에 각각 22.5%, 18.9%, 24.5%로 20% 전후였다.


연동형 비례제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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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처리된 선거법을 두고는 유권자들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SBS·입소스코리아 조사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찬성하는가' 묻는 질문에서 찬성은 40.4%, 반대는 45.8%로 나와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뉴시스·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연동형 비례제를 '긍정'하는 의견이 46.1%, '부정'하는 의견이 41.3%로 긍정 의견이 조금 더 많았지만 SBS·입소스코리아 조사와 마찬가지로 양쪽 입장이 모두 40%대였다.


비례당 투표 의향, 있다 47.4% 없다 46.5%

한국당이 '비례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고 창당준비위 신고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아직 비례당을 만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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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은 반대가 찬성에 비해 많았다. 뉴시스·리얼미터 조사에서 비례정당 '찬성'이 27.6%, '반대'는 53.9%로 반대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비례정당이 창당할 경우 투표하겠느냐는 여론에 대해서는 투표하겠다는 여론과 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SBS·입소스코리아 조사에서 비례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있다'는 의견은 47.4%, '없다'는 의견은 46.5%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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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이 있든 없든 비례대표를 어느 당에 찍어주겠느냐는 질문엔 정당지지율과 비슷하게 민주당이 가장 높게 나왔다. 뉴시스·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34%, 한국당 29.5%이었고,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민주당 32.1%, 한국당 22.9% 순이었다.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뉴시스·리얼미터 조사에서 14.1,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 15.7%로 두 조사 모두에서 10%대 중반을 기록해 지지도에 비해 10%p 가량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이 아니더라도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겠다는 유권자가 다수 있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여론조사 방식의 경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고(코리아리서치는 1007명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간, 리얼미터는 1011명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간, 한국리서치는 1000명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간, 입소스코리아는 1016명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글로벌리서치는 1014명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일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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