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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지수 상승폭 줄여..美, 이란 공습에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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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도 3원 가량 상승..외국인 선현물 매수 축소

시가총액 상위종목 희비 갈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1%대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가 오전 10시반 직후 상승폭을 절반 가량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26포인트, 0.56% 상승한 2187.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200선을 넘어서며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반 이후 상승세가 기울더니 30여분만에 장 초반 상승폭의 절반 가량이 꺾였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선물이 마이너스로 그동안 상승한 것에 대한 조정도 있겠으나 미국 공습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한국 증시를 꺾을 만한 이슈는 아니다”고 말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6억원, 702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1000억원대 매도 흐름이다. 외국인들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도 860억원 가량 매수세를 보이다 그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가량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과 상승에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2%, 1.16% 오르고 POSCO(005490)는 1%대, KB금융(105560)은 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이 1%대 상상흐고 은행,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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