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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로 OLED 영향력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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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영향력을 더욱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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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장 가동률, 지난해 51%서 올해 72.7% 급증"

[더팩트│최수진 기자] 폴더블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도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안 아산에 위치한 A3와 A4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A3, A4 라인의 연평균 가동률은 약 51%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 해당 라인의 연평균 가동률은 72.7%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출시를 앞당기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장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만 대에서 올해 510만 대까지 확대되고 이후 2021년 13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점유율을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은 90.5%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남 아산에서 A5 공장을 조기 착공해 OLED 라인을 늘릴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라인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초 베트남서 스마트폰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이 알려져서다.

최영산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중화권과 삼성향 플렉서블 OLE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폴더블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OLED 생산라인은 여유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폰 진입 이전인 2020년 하반기에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지속 언급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고객사인 삼성전자뿐 아니라 최근 화웨이와도 폴더블 패널 공급 관련 계약을 맺었다는 것으로, 올 하반기 출시할 화웨이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다는 내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베트남에 위치한 OLED 생산라인은 후공정 작업을 하는 곳으로, 모듈을 생산하는 역할만 한다"며 "현재 시장에 나오는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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