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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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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현재의 황교안 체제로는 보수 통합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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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을 한 자유한국당 중진 김무성(6선)ㆍ여상규(3선) 의원이 3일 당 지도부를 향해 기득권 포기를 주문하고 나섰다. 보수 통합을 위해서는 기득권 포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인식이다. “황교안ㆍ유승민 등은 소리(小利)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김무성) “현재의 황교안 체제로는 보수 통합이 힘들다”(여상규) 등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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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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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利敵)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통합의 화두는 공유하면서도 소리(小利)에 집착하면서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4ㆍ15 총선에서 우파 보수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정치는 ‘비움의 정치, 양보의 정치, 무사(無私)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 있는 중진들은 자리를 비워야한다”며 “설령 이들이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당에서는 ‘공천 배제’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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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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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일) 불출마 선언을 한 여상규 의원도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총선에선 보수 대통합 없인 승리하기 힘든데, 현재의 황교안 체제로는 보수 통합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당 쇄신을 위해 황교안 체제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금 황교안 체제를 공고히 하면 유승민계나 안철수계에서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세우고 아예 대표도 외부 인사로 두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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