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0원 오른 달러당 1,1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4원 오른 1,158.5원에 개장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전 11시께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공습 소식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약세를 촉발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이후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습에 대해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이란이 실제로 미국에 보복을 가할 경우 중동 정세가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중동 발(發) 위험회피 재료에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9.6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5.07원)에서 14.53원 급등했다.
![]() |
이란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왼쪽)와 쿠드스 사령관(오른쪽) |
js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