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지만, 협상에서 진 적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에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망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한 내용.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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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있는 외교관과 군인 등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처로 인해 솔레이마니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란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협상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며 "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들과 간부들의 발언을 봤을 때, 긴장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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