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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충격적 실제행동'을 예고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동안 중단·축소됐던 한미연합 군사훈련 등을 다시 실시할 가능성도 내비친 것이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흐름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한 상황 등과 관련해 '한국과 군사훈련을 재개할 시기인가'란 질문에 "그것은 분명히 김정은의 다음 행동에 따라 우리가 검토할 무언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외교를 위한 문을 열어두길 원했기 때문에 훈련을 축소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리고 나는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견인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예정된 연합 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한 바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언급은 '북한의 다음 행동에 따라'라는 전제 하에서 추가 도발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성 의미도 담은 것으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논의가 본격 점화될지 주목됩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가 최상의 길이라면서 외교적 해법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도발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테이블 복귀를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할 미 병력의 대비태세도 확신한다며 필요하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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