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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시리아 대통령, 미군 솔레이마니 사살에 "비겁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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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우방인 시리아·러시아, 美에 책임 돌려

시리아 야권 "전범 끝장나...아사드 같은 운명 맞길"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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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군 지도자 사살은 '비겁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인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CNN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주도에 따라 저항을 이끌어 온 지도자들이 미국의 위험하고 비겁한 공격 행위로 순교했다는 소식에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권과 전통적 우방인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해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미국 정부는 3일 미군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군 쿠드스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주 초 친이란 시위대의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에 이은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은 미국의 근시안적 행동이다. 중동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를 둘러싼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국제 안보 체제 전체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야권은 솔레이마니 사망 소식을 환영했다. 반군 측은 이날 영상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가장 저명한 전쟁범죄자 중 한 명이 사망했다는 뜻"이라면서 "아사드 역시 같은 운명을 맞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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