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것과 관련해 그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오래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가장 엄숙한 의무는 우리나라와 시민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전날 밤 미군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를 죽이기 위해 흠잡을 데 없이 정확한 공습을 실행했다며 솔레이마니 사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솔레이마니가 미국 외교관과 군인에 대해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잡아 끝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했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윗에서는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고, 그렇다고 협상에서 진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이란의 보복 위협에 강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의 문 역시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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