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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美, 이란 솔레이마니 공항 도착하자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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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의 오랜 동선 추적 대상이던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한다는 정보를 미리 캐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당시 공화당 의원 등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만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로켓포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이번 공습을 승인한 직접적 계기가 됐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이란과 대리군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수십 차례 공격을 했음에도 군사적으로 자제했지만 미국인의 포격 사망으로 상황이 절정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후 솔레이마니 공습을 위한 극비 임무가 가동됐고, 특수작전 부대가 며칠간 공습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주변에 있는 미국인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이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얻은 것이 공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경우의 위험은 엄청났다"며 이란의 반발을 예상하고도 선제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솔레이마니는 이라크 등의 미국 외교관과 군인을 공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있었다"며 이번 공습이 향후 이란의 계획을 제지하기 위한 '결정적 방어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에 MQ-9 리퍼 드론이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007년 1월에도 미국 특수부대가 솔레이마니의 동선을 파악했지만 사격을 보류한 적이 있다며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부시 전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도 검토하다 이란과 전쟁 우려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공습 당시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과 고기 구이 등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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