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부사령관의 장례식을 겸한 대규모 반미 시위가 열렸다.
수만명의 시위 군중들은 바그다드의 거리를 행진하면서 "미국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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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유족을 직접 찾아가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고 이 장면은 TV 를 통해 생중계됐다.
로하니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라고 묻자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아버지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날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알마야딘 방송 등을 통해 "이라크 보안군은 4일 저녁부터 미군 기지에서 적어도 1천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직의 고위 간부인 아부 알리 알아스카리도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보안군들은 (미군의) 인간 방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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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는 미국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의 그린존 지역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발라드를 겨냥한 로켓 공격도 발생했다.
그린존 내부에 떨어진 포탄은 미 대사관에서 약 1㎞ 떨어진 공원에서 폭발했고 알발라드 기지는 로켓포 3발의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로켓 공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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