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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국-이란 '일촉즉발' 긴장↑…오늘 밤 추가 공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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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오늘(5일) 미군에 대해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어제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 등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산하의 카타이브-헤즈볼라는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이 조직은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을 통해 "이라크 군경 형제들은 오늘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미군 기지에서 적어도 1천 m 이상 떨어져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 낮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로켓포 세발이 떨어졌습니다.

또 미 대사관에서 약 1km 떨어진 공원에도 두발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미군의 이란군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을 공습으로 살해한 이튿날 이어진 공격이라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란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핵심적 기반설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공격을 수행할 역량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바그다드에서는 소레이마니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이라크의 친 이란 시아파민병대 부사령관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운집해 미국에 대한 복수를 외쳤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유족을 찾아 모두가 함께 복수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라크 주둔 중인 나토군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라크에서의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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