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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미국-이란 갈등에 6일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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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이어 홍남기 주재 경제 분야 영향 점검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건설시장 등 모니터링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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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미국과 이란간 갈등 고조에 따라 경제 분야 장관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열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유가나 금융 분야 등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6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6일) 저녁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심리적 요인 등을 검토해보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 분야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는 경제 분야 부처 수장들이 국내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발 악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후 미국과 이란 갈등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중동은 한국의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원유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국제유가는 물론 국내 유가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동 지역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건설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해 살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 정부는 5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핵프로그램 동결·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며 핵합의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기재부를 비롯해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오는 7일에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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