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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조선중앙통신, "중국·러시아, 미국 솔레이마니 공습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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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지난해 10월 테헤란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솔레이마니는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으로 공습 살해한 가운데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6일 첫 반응을 내놨다.

통신은 이날 ‘미국과 러시아, 유엔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4일 이뤄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화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민감한 내용을 중국과 러시아의 입을 빌어 전한 셈이다. 북한이 이번 공습과 관련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왔고,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됐다.

통신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남용하는 것을 반대할 뿐 아니라 모험적인 군사적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그들은 미국의 위법 행위로 지역 정세가 심히 악화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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