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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이란 갈등 고조 속 국내 석유·가스 수급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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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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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 주재하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하는 가운데 아직 이 사태가 국내 석유·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내 정유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입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으나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 실장은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 시장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 원유 70.3%, LNG 38.1%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관련 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유 수입, 유조선 동향 등 수급 상황과 국제유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또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해놓은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합니다.

비상대응체계는 자체 위기평가회의 개최, 비축유 방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정부 9천650만 배럴에 민간 비축유와 재고를 합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가 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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