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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 이란인들이 모여들고 있다./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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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 국영방송사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을 중계하는 가운데 "이란 국민이 8000만명인데, 각자 1달러씩 내면 8000만 달러(약 935억원)가 모인다"며 "이 돈은 트럼프를 살해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발언이 방송됐다. 이 내용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국민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들과 군 요원에 대해 임박하고도 사악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현장에서 잡아 끝을 냈다"면서 "(솔레이마니를 죽인 것은)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방어를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솔레이마니가 수일, 수주, 수개월 내에 미국을 겨냥한 심대한 폭력의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설득력 있는 정보 및 분명하고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고 했다.
이란 내 반미 정서는 고조되고 있다. 4일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에 있는 시아파 성지인 쿰의 잠카란 모스크에 대형 붉은 깃발이 걸렸다. 시아파에서 빨간색은 부당하게 살해당한 순교자의 피를 상징한다. 이 깃발을 거는 행위 역시 원수를 반드시 갚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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