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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마켓뷰] 코스피, 美·이란 충돌 위기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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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60억원, 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조선비즈

5일 중동으로 출발하는 미 육군 부대.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감이 증폭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친(親)이란 민병대원들의 바그다드 소재 미 대사관 공격에 격분해 무인폭격기로 이란혁명수비대의 최고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폭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며 이란에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이 재보복할 경우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표적으로 삼겠다고 맞섰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 넘게 상승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도 2% 가까이 올랐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대폭 하락한 47.2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뉴욕증시 S&P500지수는 0.7%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석유 유통·판매 기업의 주가는 급등했다. 흥구석유(024060)극동유화(014530), 한국석유(00409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SH에너지화학(002360)도 28%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2포인트(2.18%) 내린 655.3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15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0억원, 14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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