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美 하원, 트럼프의 '對 이란전쟁'에 제동…"이번 주 결의안 표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미국과 이란의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이 의회 차원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번 주 발의해 표결에 부칠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최우선 책임은 미국민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헌법이 부여한 의회의 전쟁권한을 존중하지 않고 의회와 상의 없이 이런 행동을 취한 것에 우려한다"며 "하원은 이번 주 법안을 발의해 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 내용과 관련해 펠로시 의장은 "의회의 추가적인 조처 없이는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 교전은 30일 이내에 끝내야 한다고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서한에서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 피살이 "이란과의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켜 우리 군 장병과 외교관 등을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습 작전에서 대통령이 군사행동에 들어갈 경우 48시간 이내에 이를 의회에 통보하도록 규정한 '전쟁권한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은 또 대통령이 이후 의회로부터 전쟁 선포와 관련된 동의를 60일 내에 얻지 못할 경우 병력을 30일 내 철수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에 반대했습니다.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중동에서 또 하나의 끝이 안 보이는 전쟁'으로 몰아넣을지 몰라 우려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미국이 전쟁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전쟁 개시 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 본격 뉴스 배달쇼! 팔보채
▶ SBS가 고른 뉴스, 네이버에서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