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렐 대표는 트위터에 "핵 합의에 대한 이란의 최근 발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종전과 같이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역의 안정과 세계의 안보를 위해 모두가 핵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이제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며 모든 관련국과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3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어제 사실상 핵 합의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015년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미국, 독일 등 6개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대이란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조건으로 핵 합의를 타결했습니다.
그러나 재작년 5월 미국이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습에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숨지자 이란은 "핵 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피터 스타노 유럽현압 대변인은 AFP 통신에 유럽연합 내에서 솔레이마니 사망 뒤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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