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조국, 영장 기각 열흘 만에 검찰 출석…10시간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6일) 10시간가량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영장이 기각되고 열흘 만에 검찰에 나왔고 이번이 세 번째 조사였습니다. 청와대 윗선이나 여권 인사들이 개입했는 지 등을 검찰이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8시 30분쯤 마무리됐지만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열흘 만의 첫 조사입니다.

지난달 16일과 18일 조사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이유와 경위 등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청와대 윗선이나 여권 실세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는 등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2017년 말, 비위 의혹을 보고받고도 감찰을 부당하게 중단시켰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달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중대한 비위를 발견하지 못해 감찰이 종료된 것이지 부당한 이유로 감찰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도 지난 3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 전 장관과 함께 백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자연 기자 , 김지훈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