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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윤석열, 오늘(7일) 첫 면담… 검찰 간부 인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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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일 인사 전망… 중폭 이상 물갈이 가능성 커

    인사 앞두고 수원고검장, 법무부 인권국장 사의 표명

    헤럴드경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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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면담한다. 추 장관 취임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로, ‘뿌리부터 바꾸겠다’고 공언한 검찰 개혁 기조가 인사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윤 총장을 비롯해 법률구조공단, 정부법무공단 등 법무부 유관기관장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장관 취임에 따른 예방 성격의 일정이다. 윤 총장은 추 장관 임명식 날인 지난 2일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전했지만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청법 34조 1항은 검사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정하고 있다. 별도 일정을 잡기보다는 예방 일정을 전후해 따로 인사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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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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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는 이르면 7일 혹은 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위원회 논의 내용에 따라 당일 바로 인사내역 발표 시점은 당일이 될 수도, 하루나 이틀 뒤가 될 수도 있다. 연이은 사의 표명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빈자리는 8개로 늘었다. 2일 고검장급인 박균택(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6일 김우현(53·22기)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검사장급에서는 황희석(53·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인사 규모는 빈자리를 채우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중폭 이상의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기수인 사법연수원 28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동의를 받았다. 27~28기 일선 차장검사와 지청장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검사장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일선 차장·부장검사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 정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은 검찰 지휘부 교체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사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맡은 검사들이 대표적이다. 검사장 급에서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이 인사 대상으로 꼽힌다.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인사로 논란을 일으키기보다 승진인사로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건을 처리하는 공공수사부 지휘라인을 교체할 경우 정치권에서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이 따른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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