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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갈라진 美 여론…'이란 실세 제거 결정'에 지지 43%·반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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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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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대해 미국 현지 여론이 찬반양론으로 갈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허프포스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의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을 지지했고, 이들 중 30%는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38%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19%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5일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3.4%포인트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두고 거의 양론으로 나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에 대한 찬반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공화당원과 공화당 지지 성향 유권자의 84%는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의 71%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공습 명령을 내리기 전에 신중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5%가 그렇다고 답했고, 43%는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43%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결정을 내리기 전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고, 35%는 의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습니다.

응답자의 57%는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전망했지만,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8%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솔레이마니 살해에 이란이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52곳을 겨냥해 반격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조성된 것을 반영한 여론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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