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시티에 대형마트 입점 찬성하나, 창고형 마트는 반대"
신년 기자회견 하는 김승수 전주시장 |
이어 35사단 이전 부지에 4만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 '에코 시티' 주민의 원활한 생활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은 찬성하지만, 소상공인에게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창고형 마트 입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일부 대형마트나 창고형 마트가 이곳에 입점을 추진하는 데 따른 김 시장의 언급이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규제책을 검토해 (창고형 마트 입점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부로부터 수소경제 시범도시에 선정됐다"고 언급하면서 "수소 산업을 필두로 전주시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온 탄소·드론·금융 산업의 든든한 기반을 확충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주 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에서 주목받는 우수한 문화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주형 복지정책 등 전주다운 사람·생태·문화를 키워 글로벌 도시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시장은 특히 '가장 전주다운 것을 가지고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들과 경쟁한다'는 비전 아래 경제·문화·생태·사람의 4대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17대 전략을 제시했다.
수소 도시(PG) |
경제 분야에서는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 청년창업 친화 도시 구축, 지역기업 우선 정책 강화, 지역 선순환 경제 활성화 등 4대 전략을 밝혔다.
문화 분야에서도 한옥마을 관광 트램 기반 관광경쟁력 강화,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재생·복원, 국제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인문으로 성장하는 도서관 도시 구축, 전통문화·과학기술 융복합 추진 등 국제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시는 전주 한옥마을에 조만간 '대한민국 1호 관광 트랩'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램은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김 시장은 생태 분야와 관련해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생태 도시, 시민 주도의 주거지 재생, 시민 생활문화 체육 거점 확충 등을 세부 전략으로 내놓았다.
또 전주형 통합돌봄 중심 맞춤형 복지 추진,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인권 도시 구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숲·책·예술놀이터 도시 조성 등 사람 중심의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시의회·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 사업들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전주는 이미 사람·생태·문화의 핵심가치를 구현하면서 도시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주를 더 전주답게 가꿔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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