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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피 마감]美·이란 전면전 우려 완화…하루만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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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 오른 2175.54…외국인 1913억 순매수

한한령 해제 기대에 LG생건·아모레 나란히 7%↑

이데일리

코스피 일중 흐름(자료=NH투자증권 HTS).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일 낙폭을 고스란히 회복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모습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5% 오른 2175.54에 장을 마쳤다. 0.54%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1.23%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18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우세해지면서 간밤 뉴욕 증시를 비롯해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한 후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며 “이어 코스피도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폭 확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0억원, 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58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유통, 서비스가 2% 넘게 급등했고 의약품도 1% 넘게 올랐다. 이 밖에 통신, 금융, 제조, 음식료, 철강금속 등이 빨간불을 밝혔고 섬유의복과 전기가스는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54%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NAVER(035420)는 3% 넘게 오른 18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등도 1~2%대 강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한한령 해제 기대 속에 나란히 7%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극동유화(014530)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4% 넘게 급등했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5억5932만주, 거래대금은 5조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8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6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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