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솔레이마니)는 군인이었지,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록신 장관은 또 "내가 아는 한 그는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아마도 현대에 들어서 최고의 장군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인은 군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러리스트를 미화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했고,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는 의견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미국과 원거리 외교를 펼치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지난 6일 "필리핀 국민이 해를 입게 될 경우 미국 편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궁 대변인이 7일 전했다.
파넬로 대변인은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앉아서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솔레이마니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어젯밤 내 지시에 따라 미군은 전 세계의 '넘버 원 테러리스트'를 죽이기 위해 흠잡을 데 없이 정확한 공습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과 군 요원에 대해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꾸미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현장에서 잡아 끝을 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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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PG) |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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