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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미국이 아끼는 곳 불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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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미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표적살해에 강력한 복수를 다짐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남동부 도시 케르만에서 열린 장례식 추모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며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라며 “적이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례식에 모인 시민들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답했다. 살라미는 솔레이마니를 ‘지지 않는 태양’으로 비유하면서 “적들은 태양을 꺼뜨리려고 돌멩이를 던지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날 장례식이 치러진 케르만은 솔레이마니의 고향이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고, 그의 장례식은 4일부터 바그다드를 시작으로 카르발라를 거쳐 이란 마슈하드·테헤란·곰 등 시아파 성지를 돌며 나흘간 대규모로 치러졌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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