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타이거 레이크가 장착된 폴더블 컴퓨터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사진 제공 = 레노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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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개막한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등 신제품과 새로운 파트너십, 혁신 플랫폼을 발표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될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의 신제품, 코드명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와 이 칩이 장착된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도 처음 공개됐다.
최근 PC 부문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텔은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를 처리·저장·이동하기 위한 컴퓨팅 기술과 제품으로 사업군을 재편하고 있다. 레노버는 인텔과 협력해 타이거 레이크와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 '씽크패드 X1 폴드' 를 올해 중반 출시한다. 글로벌 컴퓨터 회사 델도 '콘셉트 듀엣'이라는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이날 CES에서 인텔의 최신 콘셉트 디바이스인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폼팩터, 코드네임 '호스슈 벤드(Horseshoe Bend)'를 미리 선보였다. 향후 출시될 인텔의 타이거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설계되며, 접이식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12인치 노트북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열면 1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밥 스완 인텔 CEO는 이날 교통 흐름을 자연스럽게 뚫고 가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데모 등 모빌아이 사업부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로보택시 주행이란 인텔이 AI와 센싱 기술 등 혁신 인프라를 연결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인텔은 이날 또 미국 적십자사와 함께한 작업과 재난 시 정확한 경로를 알려주는 '미싱 맵(Missing Maps)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서 통합 AI를 접목시켜 중요한 정보가 누락된 원격 지역의 교량과 도로를 파악해 매우 정확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응자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을 주도하는 인텔의 첫 '아테나 프로젝트(Project Athena)'의 결과물도 곧 나온다. 인텔은 현재까지 25개의 아테나 프로젝트 제품을 인증했다.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구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첫 번째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크롬북인 에이수스의 크롬북 '플립(C436)'과 삼성 갤럭시 크롬북을 발표했다. 인텔은 올해 윈도와 크롬에서 약 50개의 제품을 인증하고 듀얼 스크린 PC의 목표 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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