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LG유플러스, CJ ENM 협상 완료… 방송중단 위기 넘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유플러스와 CJ ENM의 2019년도 채널 계약 협상이 7일 완료됐다. 협상 지체로 인한 초유의 방송중단(블랙아웃)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와 CJ ENM은 이날 오후 채널 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CJ ENM은 LG유플러스와 채널계약 협상 지연으로 오는 8일 0시부터 LG유플러스 IPTV에서 CJ ENM 계열 채널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조선비즈

CJ ENM이 제작해 채널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CJ EN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계약을 완료하면서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 모두 CJ ENM와의 계약을 마쳤다.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소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CJ 채널계약과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 지었지만, LG유플러스와 계약 협상은 해를 넘겨 진행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유료방송시장 채널계약 절차 관련 가이드라인은 매년 4분기 다음 해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을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CJ ENM이 블랙아웃 공문까지 발송한 배경에는 최근 미디어 시장 무게 중심이 플랫폼에서 콘텐츠 사업자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CJ ENM 같은 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CJ ENM, JTBC등과 협력을 맺고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