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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美, B-52 6대 인도양 급파해 이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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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4500명 추가 파병도

이란 “13가지 보복 시나리오 검토”… 하메네이, 직접적-비례적 공격 지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6일(현지 시간) B-52 전략폭격기 6대를 인도양으로 보내고 해군 및 해병대 4500명의 중동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경계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미 해사청은 7일 “중동지역의 해상에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이란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있다”며 이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CNN은 이날 이란이 무인기로 미국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란 첩보에 따라 중동 전역의 미군 및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가 이란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한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CNN 등은 6일 미국이 중동 최대 미 공군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가 아닌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 공군기지로 B-52 전략폭격기 6대를 급파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국가안보위원회를 찾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비례적인 공격”을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미국에 보복할 수 있는 13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로=이세형 turtle@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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