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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 56명 압사...美 B-52 전략폭격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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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 한꺼번에 몰리며 압사 사고 속출

압사 사고로 장례식 일시 중단…안장식 일정 연기

미국, '죽음의 백조' B-52 폭격기 6대 인도양 배치

[앵커]
미군 공습으로 숨진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56명이 숨지고 2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에 대비해 전략폭격기 B-52를 투입하고 특수부대 병력을 중동에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고향인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에서 열린 장례식,

관을 실은 차량으로 추모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장례식 참가 이란 국민 : 장례행렬에 모인 군중들과 함께 움직였는데, 갑자기 군중의 물결이 눈에 띄었고, 어떤 사람들은 넘어졌고, 저 역시 땅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잔해처럼 떨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례위원회 측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해 장례식을 일시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7일 케르만에서 치러졌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를 투입하고 특수부대 병력을 중동에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공할 폭격 능력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의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특공대원과 해병대원 등 정예 요원 4,500명을 중동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미국 이란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동지역 전역에 걸쳐 군사보호 태세를 강화했으며 우리 국민과 이익,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을 재배치하고 증강할 것입니다.]

미군이 속속 추가 파병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주둔 미군 병력이 8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은 모두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직접적인 충돌 없이 긴장관계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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