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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트럼프, 이란 공습 관련 '대국민 담화'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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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백악관이 오늘 밤 이란의 이라크 공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준비 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 했다.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보고 받은 뒤 대국민 담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 했으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오늘 밤 카메라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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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미국 이라크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국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56명이 압사당하고 200명 넘게 다쳤다. / AFP연합뉴스
이란 국영TV는 이날 이란이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죽인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작전명은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붙였다.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해왔다.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을 때부터 이곳에 주둔해왔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경우, 미국 내부를 공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영토가 폭격당할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이스라일 하이파 등을 타격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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