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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도전할 청년 및 여성 전략 후보 9명을 직접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출마를 밝힌 지역은 서울 성동갑·마포을·송파을· 중랑갑·영등포갑·동작을· 구로갑·광진갑·관악갑입니다.

심 대표는 "서울은 70년간 기득권 양당의 진영 논리가 판치는 대결의 장이었다"며 "증오와 대립의 정치 중심에 있는 한국당을 단호히 심판하고 서울을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개혁을 놓고 경쟁하는 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에서 서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주택이 자산 증식이 될 수 없다는 원칙과 집 없는 서민이 안심하고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서울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이 박탈된 이후 당선을 못 시킨 곳"이라며 "정의당 내에서 훈련되고 단련된 정의롭고 유능한 후보들로 서울에서 반드시 지역구 당선자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발표된 후보 외에도 추가로 지역구 출마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의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시민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채택하고, 이번 달 말까지 시민 선거인단 '판을 가는 사람들'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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